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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버냉키가 대우를 맡았더라면

분류신문

보도매체명머니투데이

보도일자2012-04-10

***기사내용발췌***



지난달 22일 옛 대우그룹 가족들이 빛바랜 세월을 뒤로 하고 무거운 분위기 속에 창립

45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패장은 유구무언.' 회한이 서린 표정의 김우중 전 회장 앞에는

대우인들이 '넓은 세계'에서 얼마나 할 일이 많았었지를 보여주는 '대우는 왜?'라는 한 권의

책자가 놓여 있었다.



궁금했다. 대우그룹이 해체된 지 벌써 13년째. 외환위기 이후 문패를 내린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저들을 지금까지 대우란 간판 아래 모이게 한 힘은

무엇일까.

책을 읽어 내려가며 대우인들의 '전우애'가 느껴졌다. 사선까지 넘나들며 오대양, 육대주에서

열정을 다한 그들의 '미완의 글로벌 드림'이 이들을 한 자리로 불러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