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 포럼
[대우포럼] 제21회 대우포럼 행사현장
관리자 09.11.19 조회수 7301
일 시 : 2009년 11월 19일(목) 오전 7시30분
장 소 : 밀레니엄 힐튼호텔 그랜드볼룸(B1)
1. 포럼입장
2. 조찬(朝餐)
3. 포럼주제 : "하모니 리더쉽 – 예술경영의 벤처정신"
발 표 자 : 금난새
-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난새 입니다.
- 독일유학을 끝내고 귀국하여 처음 KBS교향악단에서 재직 하였습니다.
- 당시 청와대에서 연주를 할 때는 단원들이 연주 전에 시간을 쪼개가며 열심히 연습을 하나, 지방공연을 할 때는 연습 열의가 덜한 것을 보고 한국의 오케스트라는 연주대상에 따라 같은 콘서트라도 애정이 다르다는 점을 느낀 바 있으며, 저는 이런 점을 이상하게 느끼는 돈키호테형 인간이라고 생각됩니다.
- 기업도 모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해야 하듯이 오케스트라도 상대방 청중을 가리지 않고 한결 같이 최상의 연주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방 공연에 더욱 애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수원 오케스트라가 경영이 어려워 폐쇄 위기에 처했다는 소문에 제가 도전적 정신으로 살려 보겠다고 자진해서 제 발로 걸어 갔습니다.
- 당시 수원시의 자랑거리는 “수원갈비”이었습니다. 신년 하례식날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하례식을 마치고 나오는 전 수원시청 직원들에게 시청 청사 Lobby에서 깜짝 공연을 하여 오케스트라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게 되었고, 예술의 전당에서 6년간 매년 9회에 걸쳐 “금난새와 함께하는 음악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를 공연함으로써 수원 오케스트라를 수원의 자랑거리로 만들었습니다. 항상 음악회는 공짜로 입장한다라는 생각을 바꾸게 하기 위하여 청소년들에게 2,000원짜리 입장권을 판매하여 유료 입장 제도를 인식시켰습니다. 유료입장임에도 불구하고 매회 입장객수 2,300석을 꽉 채우는 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 수원오케스트라에서 7년간을 봉사한 후 1999년 유라시안 오케스트라를 창단해서 새 출발을 하여 경영하고 있습니다. 창단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변변한 연습장소 조차 얻기 힘든 형편이었습니다. 다행히 테헤란로에 있는 포스코가 민영화 된 직후 포스코 임직원을 위한 오케스트라 공연을 제의하였는데 이 제의가 받아 드려져 1999년 12월 31일 포스코빌딩 Lobby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성공적으로 연주하였습니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그 후 베토벤교향곡 전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브람스 교향곡 등 오케스트라 공연을 100회에 걸쳐 공연 하였습니다.
- 이리하여 유라시안 오케스트라는 단단한 기초를 다지게 되고 차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 KBS 교향악단은 정부지원금 년 100억원을 받아 운영하지만 금난새의 유라시안 오케스트라는 정부지원 없이 독창적인 방법으로 예술경영을 해옴으로써 음악계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 앞으로 우리나라의 기업도 직원의 하모니 그리고 고객과의 관계증진을 위하여 스포츠 Team운영과 더불어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과거 해외유학 시 외국의 오케스트라를 참 훌륭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에 못지 않게 그들의 공연이 끝나면 환호하고 열정적으로 기립박수를 하는 청중이 더욱 부러웠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훌륭한 오케스트라뿐만 아니고 음악을 사랑하는 훌륭한 청중도 많이 생겨난 것을 보고 사뭇 흐뭇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 최근에 김문수 경기도지사께서 경기도 오케스트라 비상임 지휘도 요청 하셔서 “Never SAY NO"라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현재 고려 중입니다.
-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단결하여 일사 분란하게 최고의 연주를 할 수 있도록 부단히 연구하며 리더십을 발휘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은 함께 고생하는 단원들과 staff들의 사기진작을 위하여 그들도 청중의 박수갈채를 받도록 공연이 끝나면 단원들끼리 서로 악수하면서 먼저 퇴장케 한 다음 Staff들과 일일이 격려의 악수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제가 퇴장하는 등 금난새의 “하모니 리더쉽”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 도전, 창조, 희생의 대우인회 여러분, 오늘 이른 아침에 50분 동안 두서 없이 드린 말씀을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4. 포럼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