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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수 성진지오텍 대표이사(전 DSME 해양 본부장;전무) 근황

백이근 09.10.07 조회수  11090

조선일보 기사

 

성진지오텍의 오일샌드용 모듈화 공법이 세계 1등 오일 메이저 '엑슨모빌'과 함께 현대판 골드러
시로 불리는 캐나다 오일샌드 시장을 뚫었다.

 

에너지중공업 성진지오텍(대표이사 신언수) 은 세계 1위 오일메이저 기업인 엑슨모빌과 북미 오일샌드 시장에 설치될 2 5천만불(한화 2,857억원) 상당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온기매출인 5,200억원 대비 55%에 해당되며, 설립이래 단일 계약규모로는 사상최대
.

 

이번 계약 체결식은 성진지오텍 신언수 대표 및 엑슨모빌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오전 11 63빌딩에서 진행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성진지오텍은 10년간 5차례에 걸쳐 발주되는 엑슨모빌의 캐나다 알버타주 포트 맥머리 인근 노천 오일샌드 광구(공사명: Kearl Oil Sand 공사)에 적용되는 모듈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1차로 공급되는 물량은 총 20,000 톤 규모 200기 이상의 모듈설비로 2012년 비투맨(역청) 생산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향후 2020년까지 발주가 완료될 나머지 공사들도 성진지오텍이 추가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총 수주예상물량은 15억불에 이른다.


이번 계약은 북미 시장을 비롯한 북극지역 등 기존의 스틱빌드 방식으로는 설치가 쉽지 않은 지역에 성진지오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모듈화 설비를 적용하여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에서 향후 이 분야 최대의 시장지배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2006년 세계최초 오일샌드용 모듈화 공법을 개발한 후 글로벌 공략에 매진한 결과 황금알을 낳는 신 사업을 창출하게 됐다" "오일샌드가 원유고갈에 따른 대체에너지로 각광받으면서 전세계 개발붐이 지속되고 있고, 모듈화 공법이 개발공사 단축 및 공사비용 절감효과가 있어 엑슨모빌을 시작으로 전세계 오일메이저가 성진지오텍의 고객이 될 것" 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성진지오텍이 개발한 오일샌드 모듈화 공법은 플랜트 시설을 미리 모듈화 시켜 완성 후 현장으로 운송하여 조립만 하면 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스틱빌드(플랜트 시설을 현장에서 조립 후 건설하여 하는 방식)방식에 비해 캐나다와 같은 동토지역에 최적화된 공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대한 검증은 지난 5월말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업체인 캐나다 에이멕(AMEC)과 함께 추진한 모듈화 설비 운송 프로젝트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향후 캐나다 전지역에서 진행중인 오일샌드 개발공법이 스틱빌드 공법에서 성진지오텍의 모듈화 공법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언수 대표는  " 차세대 황금시장의 하나인 오일샌드 개발에 최적화된 모듈화 공법은 전세계 오일메이저의 생산경쟁력을 결정짓는 잣대로써 향후 성진지오텍의 미래를 보장하는 핵심기술이 될 것" 이라며 " 이번 캐나다 오일샌드 시장 공략을 시작으로 가스, 원자력, 풍력 등 인류의 미래 에너지를 책임지는 종합 에너지 중공업사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 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성진지오텍의 관계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정보제공 서비스 및 지사화 사업을 통해서 금번 오일샌드 프로젝트의 시장개척 초기단계에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비즈니스앤] ssup825@chosun.com